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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여러나라 이야기

남유럽과 서아시아에 위치한 나라 <그리스> 역사.정치.경제.종교.자연

by 초긍정 알콩이랑 놀자💕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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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유럽과 서아시아에 위치한 나라 <그리스> 

 

그리스는 남유럽과 서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국가이다. 수도는 아테네(Αθήνα, Athens)이다. 국호 그리스에서는 자국을 엘라다(Ελλάδα / Elláda)라 하고, 정식 국호인 그리스 공화국은 엘리니키 디모크라티아(Ελληνική Δημοκρατία / Ellinikí Dimokratía), 그리스인은 엘리네스(Έλληνες)로 부른다. 고대 그리스어 표현으로는 그리스를 '헬라스(Ἑλλάς / Hellás)'라 불렀으며 근대 그리스에서 쓰였던 카사레부사 그리스어에서는 발음이 변화한 엘라스(Ελλάς / Ellás)라 하였다. 엘라 다는 엘라스의 단수 대격형 표현에서 유래한다. 헬라스·엘라스의 기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대홍수(인류 공통 신화 모티브 중 하나) 이후 살아남은 그리스인의 시조 헬렌이다. 헬레니즘 문화가 '동방에 전파된 그리스 문화'인데 '그리키즘'이 아니라 헬레니즘인 것은 이런 이유다. 한국어 명칭 그리스는 영어 국호 Greece에서 유래한 것으로, 로마인들이 이탈리아 반도 남부의 아주 강성했던 그리스 식민도시인 '그라이코스'를 보고 그 지역(이탈리아 남부 그리스 식민도시들)을 대(大) 그라이키아(Magna Graecia, 망나 그라이키아)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전체 그리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본래 도시국가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서 라코니아, 아티카, 테살리아, 에페이로스 등등의 아주 많은 지역들을 나눠서 지칭했지만, 헬라어를 쓰는 사람들끼리는 자신들이 헬렌의 자손인 헬라스라는 의식은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우리는 모두 같은 민족이다"라는 관념으로 발전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그리스인들은 느슨하게나마 동족의식이 있어서 로마인들도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도시국가 지역과 사람들을 뭉뚱그려 그리스라 할 수 있었다. 영어로 그리스인을 지칭하는 Greek 역시 라틴어 Graecus가 어원이다. 로마인들이 그리스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로마인들이 그리스를 통치하면서 쓰기 시작한 말인데, 로마인들은 노예라는 의미를 담아 ‘그리크’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 오스만 제국 통치 시절에는 경멸의 의미로 ‘그레코스’라고 불렀다. 그리하여 유럽 대부분의 언어에서는 그리스를 라틴어명 그라이키아(Graecia)에서 따온 이름으로 부르지만, 이들도 정식 명칭을 칭해줄 때에는 Graecia 대신 헬라스(엘라스)에서 따온 이름을 불러준다. 예를 들어 영어로 그리스의 정식 국호는 Greek Republic이나 Republic of Greece가 아닌 Hellenic Republic이다. 한자 가차자로 그리스를 '희랍(希臘)', 그리스어를 '희랍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가 아닌 '헬라스'에서 비롯된 것. 희랍(希臘)을 북경어로 "시라(Xīlà)"로 읽히며, 중국 남부 방언인 광둥어로는 "헤이랍(hei laap)", 객가어로는 "히랍(hi lap)"으로 읽힌다. 일본에선 포르투갈어에서 따와 기리 샤(ギリシャ)라고 부른다. 그리스를 페르시아어로는 유난(Yunân)이라 한다. 고대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 페르시아인들이 최초로 만난 그리스인들이 이오니아 출신자들이었는데, 페르시아어로 쓴 야우나(Yauna)가 그리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여기에 '~의 땅'이라는 뜻인 스탄이 붙으면서 티르키예어처럼 '유나니스탄(یونانستان)'이 된 것이다. 이 야우 나가 그리스를 뜻하는 말로 널리 퍼졌다. 불경 미린다경에서 박트리아의 그리스인들을 요니카인이라 적고 있으며, 지금도 인도 및 중동의 여러 언어들에서는 그리스를 이오니아, 야우나 등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부른다. 특이하게도 조지아어에서는 이 나라를 사베르즈네티(საბერძნეთი, Saberdzneti)로 부르는데, 직역을 하면 베르젠인(ბერძენი, berdzeni)의 땅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원이 명확하지 않지만 고대 그리스의 앞선 문명과 학문을 보고 그리스인들을 '똑똑한 사람(ბრძენი, brdzeni)'이라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압하스어 등 조지아 주변 언어에서는 그리스를 조지아어와 비슷한 명칭으로 부른다. 자연 아드리아 해와 이오니아 해에 접해 코르푸 섬 같은 섬이 자리 잡고 있고, 아테네 오른쪽은 에게해로 이번엔 그리스에게 포위당한 모양이다. 그리스의 위에 적힌 유명한 섬들이 대부분 속한다. 산토리니, 미코노스, 사모스, 크레타 등등. 그리스 역사의 중심지 그 자체. 섬이 많은 에게 해는 언제나 푸른 빛깔을 띄는 바다이다. 그리스인들은 스스로 '바다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정도이며, 실제로 크세노폰의 <아나바시스> 같은 고대 문헌에서부터 "소금물가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면 으레 그리스어가 통한다."는 표현이 보인다. 이 바다에는 유명한 섬인 산토리니, 미코노스, 사모스, 크레타 등의 아름다운 섬들이 있다. 섬이 많은 해양국 가라서인지 해양 동식물이 많다. 해양포유류인 돌고래와 물범이 서식하며 그 밖에 바다새들과 어패류가 많이 존재한다. 최상위로는 유라시아불곰이 살고 있는데 원래는 이솝 우화와 그리스 로마 신화에 풍성하게 등장하는 것만큼 아시아사자도 살고 있었다. 즉, 사자가 원래는 유럽에서도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오늘날에는 사자는 멸종했고, 불곰만이 남아있다. 육식동물로는 늑대와 여우, 스라소니, 야생고양이, 수달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 그 밖에 붉은 사슴과 다마사슴, 유럽노루, 멧돼지, 샤모아 등 우제류가 서식하며 각종 새나 토끼류, 설치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들도 서식하고 있다. 여름의 평균기온은 한국과 같은 35도로, 겨울은 한국보다 살짝 따뜻하다.

그리스 역사

고대에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을 바탕으로 에게 해에서 찬란한 문명과 강력한 제국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쇠퇴 끝에 결국 이탈리아 반도에서 강성해진 로마에게 멸망당했고 이후 오랜기간 동안 그리스인들은 피정복민으로 살아야 했다. 그리고 근대에 들어서서야 독립전쟁으로 독립을 쟁취할 수 있었다. 현행 그리스의 정치체제는 1974년 헌법을 통해 확립된 것이다. 군사정권의 퇴진을 이끌어낸 민주화 세력은 왕정복고를 거부한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의원내각제에 기초한 현행 헌법을 제정했다. 선거제도는 전국을 59개 선거구로 나누어 52개는 2명 이상의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구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정당명부식)를 통해 선출되며, 7개의 인구 희박 지역 선거구는 1명 만을 선출하므로 사실상 소선거구제로 선출된다. 이렇게 하여 238석을 선출하며, 나머지 12석은 전국단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통해 선출된다. 봉쇄조항은 3%. 선거구의 인구 편차가 커서 어떤 선거구(아테네 B3)에서는 18석이나 뽑는 반면 어떤 선거구에서는 1명만 뽑힌다. 결과적으로 의석 적은 선거구가 많다. 그리고 제1당에 추가로 50석을 배정해 줘 연정 협상을 수월하게 이끌거나 정국을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한다.(ενισχυμένη αναλογική) 연정이 구성될 경우에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연립정부 구성 정당들이 50석을 배분받을 수 있으며 이때 배분은 연정 정당들의 합의로 결정된다. 이러한 선거제도 덕택에 비례대표제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군소정당에는 그다지 유리하지 않다. 의무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투표하지 않아 처벌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는 서양 문명의 요람으로 그리스에서 시작된 철학은 서양의 철학, 예술, 수학, 과학 등 모든 학문의 토대가 되었다. 오늘날 유럽이 세계사에 끼친 영향을 볼 때, 이러한 그리스 문명은 로마, 유럽을 거쳐 나아가 현대 세계 문명의 밑바탕이 되는 문명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경제 화폐 단위는 2002년까지 드라크마를 사용하였다. 그 이전에는 오스만 제국의 악체(akçe), 파라(para, 티르키예어로 돈을 의미) 은화를 사용했고, 동로마 제국 시절에는 노미 스마(솔리두스) 금화를 썼다. 드라크마는 - 그리스어로는 드라흐미(Δράχμη) 복수는 드라흐메스(Δράχμες) - 고대 시절에 은의 무게를 다는 단위로 사용되던 것을 근대 그리스에서 언어 정화 과정과 더불어 재도입한 것. 이전에는 터키의 리라 금화와 같이 리라를 화폐 단위로 쓰기도 했으며 키프로스에서는 2008년까지 키프로스 리라화를 사용했다. 2002년 유로의 도입으로 현재는 유로화가 공용 화폐다. EU 회원국이면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 중 유일하게 미국의 사증 면제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국가였으나, 뒤늦게 가입했다. 예로부터 걸핏하면 디폴트 상태에 놓여 있는 나라였다. 독립 이전부터 디폴트를 선언하였고, 독립 직후부터 국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이러한 상태가 독립 이래 200년 역사 중 거의 100년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였다. 2015년 그리스 경제위기 와중에 또 디폴트를 선언했다. 다만 세계 대전 직후에는 서유럽에서 가장 빈곤했지만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는 반공주의와 철권 독재로 국민들을 탄압하기는 했어도 경제 성장을 거듭해서 이전보다는 부유한 편이 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는 오일 쇼크로 시작해서 주력 산업들이 줄줄이 쇠퇴하는 상황에 성장은 횡보했다. 이후로는 나름대로 경제 상황이 호전되었지만 나중에 큰 경제 위기를 겪었다.

 

그리스 경제

상황은 매우 좋지 않은데 2004년에 올림픽이 열리고 한동안 성장세가 이어졌기에 부동산 열풍이 불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돈을 번 이들이 많았지만 그 대신 주거비가 급상승했기에 청년층은 별로 수혜를 보지 못했으며 복지 수준도 EU기준으로는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서 중하위권 수준이었는데 2008년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정도로 심각했던 청년 실업 문제가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청년 실업률은 EU 최고 수준을 달리게 되었으며 일자리를 얻는다 해도 저임금직이 대다수인지라 500유로 세대라는 말이 나온지 꽤 되었다. 더군다나 IMF 외환위기처럼 1, 2년을 가면 모르겠는데 문제는 청년 실업 문제가 이슈화된 것이 20년이 족히 넘으며, 그리고 그나마 잘 나온다던 연금도 2009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삭감되어서 경제 위기 이전의 절반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 되었다.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중국 자본이 그리스로 몰려들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중국인 부자들이 그리스 국적 취득 목적으로 그리스 부동산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시장이 다시금 호황을 보이면서 실업률이 많이 낮아지는 등 많이 호전되었다. 다만 그 낮아졌다는 실업률도 10%대 중반에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20%대를 찍고 있는 상황이라서 마냥 좋다고 말하기에는 뭐 한 상황인 데다가 결정적으로 임금 수준은 경제 위기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열악해진 복지 수준은 그대로인데 반해 집값은 나날이 폭등하면서 집값만 왕창 오르고 월급은 별로 오르지 않아 건물주 입장에서는 좋기는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안 좋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부동산 호황으로 그리스 정부에서 막대한 세수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고대 때부터 서양 문화에 영향을 많이 주었고 로마 제국, 중세 유럽, 심지어는 이슬람 국가들에도 영향을 많이 주었다. 동로마 제국이 오스만 제국에 의해 멸망되면서 그리스는 튀르키예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스 문화와 튀르키예 문화는 언어, 종교를 제외하면 매우 비슷한 편이고 키프로스의 문화도 그리스 문화와 매우 가깝다. 이 탓에 그리스 전통 음악을 처음 듣거나 그리스 요리를 처음 본 사람들은 중동(아랍) 나라의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튀르키예/아랍권으로 대표되는 요리인 되네르 케밥이 그리스에서도 이 로스(γύρος)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 종교

흔히 그리스 하면 무엇보다 가장 먼저 '신화의 나라'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특이하게도 현대에도 그리스 신화의 신앙을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기들이야말로 그리스인들의 신, 그리스인들의 종교를 믿는다고 자부한다. 근데 사실 이들은 현대에 들어와서 갑자기 튀어나온 신이교주의 집단이다. 그리스에서 올림포스 신앙은 아무리 늦어도 서기 6세기에 이르면 절멸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를 보면 이런 그리스 신화를 신봉하는 그리스인들을 까는 내용이 나온다. 어쨌든 그리스는 로마 제국 후기에 완전히 기독교화되면서 기존의 그리스 신화는 대중에게 미신으로 치부되어 신전들은 성당으로 개조되거나 철거되었고, 그 흔적은 박물관의 유물과 다양한 유적들로 그리스 전역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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