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은 어떤 나라일까?
예멘은 중동의 아라비아 반도 남서부의 서아시아에 위치한 국가이다. 그리스의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축복받은 아라비아(Eudaimon Arabia)'라 불렀을 정도로 과거에는 부유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막대한 석유 자원을 지니고 있음에도 심각한 부패로 기득권이 아닌 서민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데다 내전으로 기반 시설이 초토화되었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발전되지 못하여 축복받은 아라비아의 칭호는 한낱 동쪽 어촌들이었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에게 빼앗기고 아라비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상황이 역전되었다. 수도는 사나(صنعاء, Sana'a)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도시는 아덴이다. 공용어는 아랍어이다. 아덴은 예로부터 동방 무역의 주요 거점이었다. 근대에는 배후에 석탄 지대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대영제국의 본토와 인도의 중간에 위치하여 제국 내 가장 큰 항구 중 하나로 번영하였다. 그 후 아라비아 반도에 석유가 발견되면서 지역 제일의 석유화학 중심지로 부상하게 되었다. 1960년대에는 미국 뉴욕에 이어 물동량 기준 대영제국 내 제일, 세계 2위의 항구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영국의 철수 이후 공산국가 남예멘의 수도가 되어 완벽히 몰락하였다.
예멘 지리
면적은 55만km² 영토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웃에 있는 4배 크기의 사우디아라비아 때문인지 작아 보인다. attachment/Yemen... 미군은 소규모이지만 예멘에서 해안 경비대를 창설해서 훈련과 장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곳 아덴만 인근에서 예멘 해군이 치안 확보에 기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홍해의 입구이기 때문에 지정학적으로는 중요한 지역이다. 아래에서 언급되는 예멘의 내전에 사우디뿐만 아니라 미국, 이집트 등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서남아시아 아라비아 반도에 있지만, 동아프리카와도 가깝다. 그래서인지 문화적으로도 동아프리카 문화가 융화되기도 했고, 경우에 따라 동아프리카와 같이 언급될 때도 있거나 동아프리카로 분류될 때도 있는 듯하다. 단, 동아프리카와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연관이 많았던 것일 뿐, 지리적으로는 서남아시아가 맞다. 그나마 소코트라 섬은 아프리카로 보기도 한다. 기후는 저지대는 건조기후를 띄고 있으나, 고지대는 비교적 선선하고 비가 오는 편이다. 위도가 낮은 편이라 연교차는 크지 않은 편. 남부의 항구 도시 아덴의 경우 연평균 기온은 29.1℃, 강수량은 36mm이며, 해발 2,25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수도 사나의 경우 연평균 기온 16.2℃, 강수량 265mm로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띤다.
예멘 민족
주민들의 대부분은 아랍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멘 아랍인들 중 북서부 지역에는 시아파 자이드 파 인구가 많은데, 이들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순니파들과의 갈등을 피해 모인 시아파들의 후손으로, 아라비아 반도 내에서 다른 순니파들과 엉켜 살아야 하는 이유로 다른 시아파 신도들에 비해 순니파에 대한 입장이 상당히 온건한 편이다. 순니파는 이집트의 영향을 받은 샤피이 파 법학파에 속하며 이집트 및 동아프리카 무슬림들과 문화적 공통분모가 적지 않은 편이다. 비교하자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레이트는 한 발리파가 우세하고 이웃 오만은 이바디파가 우세한 상황에서 서로 사회 분위기 및 문화가 조금씩 달리지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상술했다시피 지리적으로 동아프리카와 가깝기 때문에 예멘 내에도 소말리 인들이 일부 거주하고 있다. 불가촉천민처럼 극심한 차별을 당하는 아크담족도 있다. 이스라엘 국민들을 구성하는 미즈라힘 가운데 예멘 출신이 꽤 많은 편인데, 21세기에는 극소수의 유대인들만 살고 있다. 예멘 유대인들 중에서도 흑백 혼혈이 드물지 않고, 지중해의 아랍어권 출신 다른 세파르딤/미즈라힘 유대인들과 외모 차이가 확연히 나는 편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이스라엘 내 예멘 유대인들은 베타 이스라엘과 연계된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다. 또한 역사적으로 흑인 노예들을 많이 데려온 탓에 예멘인들의 염색체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의 염색체가 10%가량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10%는 거의 모두 여성 유전자였다고 한다. 이유는 흑인 남성들은 노예로 데려오는 족족 모두 거세를 시켰기 때문이다. 아프리카男을 노예로 삼고 거세한 아랍인들… 카다피가 사과하기도 했다.
예멘 경제
예멘은 국민의 38%가 절대빈곤에 처하였으며 실업률이 30%인 아랍 국가 중 최빈국가이다. 이는 내전과 테러리스트들로 인한 치안 불안도 있고, 석유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그중 대다수가 족장들이 가져가는 기형적인 구조로 인해 경제발전이 이루어질 틈이 없기 때문이다. 마약으로 쓰이는 까트로 인해 생산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여성의 사회활동이 제한되어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예멘보다 압도적으로 잘 산다는 점과 많은 예멘인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잘 사는 나라로 허드렛일을 하러 나감을 생각하면 까트만이 예멘이 가난한 원인은 아니다. 또한 남예멘과 북예멘의 통일은 국민경제의 관점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동독과 서독 및 통일 독일의 경우와 달리 예멘은 (남예멘이든, 북예멘이든, 통일 예멘이든) 경제 부흥이 매우 힘겨운 최빈국이었다. 자본주의 국가였던 북예멘은 매우 가난한 나라였고, 공산주의 국가였던 남예멘은 북예멘의 1/2만큼 못 사는 나라였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국민들의 의식주는 하향평준화가 되고 말았다. 경제성장률을 보면 그 처참함이 느껴지는데, 2010년까지는 고성장은 아닐지언정 3~4%의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으나 2011년에 가볍게 -15% 찍어주시고 다음 해 약간 반등했으나(+2.1%) 2014년에 -10.6%을 2015년에는 무려 -30.4%의 무시무시한 경제파탄을 보여주셨다. 그 뒤로도 쭉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가 2018년에 간신히 +0.8%가 되었다. 문제는 경제가 저성장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찍는 것과 다르게 인구 증가 속도는 엄청나다는 것이다.
예멘 정치
과거에는 아랍 세계에서 그나마 민주적인 나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선거 제도가 약간이나마 갖추어져 있고 여성을 포함한 개개인의 인권 보호가 어디까지나 여타 아랍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져 있다 정도이지만. 여기까지는 좋아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지 않다. 높은 실업률+부패한 제도+서구식 민주주의=정부의 정당성 결여라는 구도가 성립된다. 이 선거 제도도 상당 부분 형식적인 게 상원 의원 111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하원은 2003년 총선에서 살레의 소속 정당 국민전체회의(GPC)가 301석의 하원 의석 가운데 238석을 차지했고(정확히는 226석을 차지했고 12명의 무소속 의원이 당선 직후 GPC에 가입했다), 2006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살레가 77.2%를 득표하고 야당 후보는 21.8%만을 득표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10년째 명목상으로라도 경쟁이 있는 선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이것도 10년쯤 전의 얘기지 지금은 아랍권 민주화 운동으로 시위대, 크게는 국민 전반에 대한 탄압, 이후 정권을 잡은 후티 세력의 쿠데타 이후 행보 등을 보면 국민들의 민주적 권리는 점점 줄어들고 불안정은 극대화되는 시리아와 리비아의 전철을 밟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와하비, 지방 부족, 알 카에다 등등 다양한 세력에 의해 예멘 정부의 통제력이 매우 약화되어 있다. 또한 전통적인 기호품인 환각 작물 까트(قات, Khat)를 대량 재배할 때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수자원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결국 정부는 단지 모든 주요 도로와 유전, 파이프라인의 "선과 점"만 통제하고 있는 데에 지나지 않는다. UN 보안 담당관 밥 아돌프 중령의 의견으로는 예멘 정부의 국가 장악력이 50%에 불과하다고. 산유국이 되자 이것으로 봉건 족장들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석유가 대거 족장들의 뇌물 수입으로 들어갔고, 나라 발전도 이룩하지 못한 채 현재도 아라비아 반도 최빈국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취약국가지수 통계에서 남수단, 시리아, 소말리아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에서 실패국가로 악명 높은 북한이 30위, 그리고 역시 내전을 겪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이 3위, 9위인걸 감안하면 이 나라가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게 된다. 민주화 혁명으로 독재자 살레가 실각한 후에도 사회 혼란은 지속되어서, 북부에서는 시아파 후티 반군이 준동하고 있으며 남부에서는 남예멘의 재분리를 요구하는 분리주의자들, 그리고 이 혼란을 틈타 침투한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살림을 차려 혼란은 더욱 가중되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안정을 위해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나, 부족주의 성향이 강한 예멘 특성상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는 않을 듯하다. 오죽하면 제2의 시리아가 되어간다고 할까. 거기에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의 스티븐 오브라이언 국장은 예멘이 모든 면에서 붕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거기에다 예멘은 샤리아를 헌법의 기초로 삼으면서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가 되었고, 국교로 이슬람교가 되면서 술판매도 금지되고 사회의 모든 면에서도 보수화가 진행되었다. 거기에다 여성들의 인권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고, 조혼까지도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예멘은 형법 내에서 돌팔매 처형, 참수형이 허용되지만, 실제 총살이 행해지며 거기에다 불륜, 동성애, 매춘, 신성모독과 변절도 사형이 가능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8월 9일엔 소아성애자 3명이 공개적으로 총살된 뒤 교수형에 처해졌다.
예멘 사회
혼란스러운 역사와 막장인 정치 상황 때문에 1인당 4정 꼴로 총기가 난무한다. 오죽하면 1980년대 남예멘에서 귀찮은 협상이나 투표가 아니라 '총질'에 의한 개각을 시행한다. 대통령 경호원이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데 더 황당한 건 장관들도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장관들의 경호원들도 무장 중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대통령 측 경호원들 vs장관들+장관 경호원들 간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거기다가 장관들이 죄다 족장이라 수도 시내로 총격전에서 확대되어 전투가 확산되었다. 그런가 하면 2008년에는 잘 조직되고 정부 경찰 제복으로 위장한 6명의 테러리스트가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다. 물론 위험 지역의 미국 대사관은 요새화가 되어 있으므로 미국 대사관 테러는 실패하고 애꿎은 예멘 정부군만 다친다. 연간 2.8%로 아랍 세계에서 가장 인구 증가율이 높다. 이 속도면 25년 뒤 인구가 2배다. 2005년 인구가 2,000만 명이고, 2022년 현재 3,000만 명이다. 2100년에는 7,400만 명이 되어 일본을 추월한다. 그래도 많이 나아진 편이며 한때 합계 출산율 9명대라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높은 나라였다. 현재는 4-5명대. 문제는 예멘이 가난한 나라인데 국민 대다수가 문맹일 정도로 교육 수준도 형편없어서 이렇게 인구가 증가해 봤자 국가에 부담만 된다. 튀니지 혁명으로 아랍권 전체가 혁명 열기로 들끓는데, 예멘에서도 혁명 열풍이 불어 결국 정부가 전복된다. 예멘의 경우, 이집트, 리비아와 함께 대표적인 정권 전복 사례다. 아랍권 일대의 혁명은 전체 인구의 40~50%를 차지하는 30대 이하의 젊은이들이 주도하는데, 특히 예멘의 경우, 30대 이하의 인구가 전체 인구수의 75%다. 이슬람에서 피임을 금하고 아이를 많이 낳는 걸 오래전부터 권장해, 대다수 나라들이 인구 증가율이 엄청나 젊은 층이 많아 혁명 여파 확대에 기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2010-2011 아랍권 민주화 운동을 참고한다. 예멘이 북예멘과 남예멘으로 나뉜 시절 남예멘이 공산국 가라 여권을 신장하지만 예멘이 통일하며 악명 높은 샤리아를 법으로 지정해 샤리아 법원 등의 이유로 여성들의 인권이 하락하고 조혼까지 널리 퍼져 있다. 링크링크 그리고 샤리아를 헌법의 기초로 삼으면서 예멘은 보수화를 시작한다. 예멘 반군이 10대 소녀 수십 명을 징발해 첩보, 의무, 경비, 소년병 모집과 같은 전투 지원 업무는 물론 여군 부대에 보내 전장에도 투입했다. 후티반군에 의한 범죄가 일어나고 2021년 6월 30일 휴먼 라이츠 워치는 후티 반군이 인티사르 알-함마디라는 20살의 여자 배우 겸 모델을 퇴폐 행위와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했고 성추행과 학대를 한다고 했다.
예멘 종교
종교는 이슬람교가 국교로 지정되어 있고 샤리아 법원까지 있다. 이중 수니파가 다수이고 시아파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니파는 대부분 샤피이 파 마드하브이고 시아파는 대부분 자이드 파이다. 역사적으로 북예멘 고원 지대는 10세기부터 대부분의 경우 자이디 이맘들이 통치하였고, 1970년까지 이맘 겸 국왕인 카심 왕가가 통치한바 있다. 수니파는 남부 아덴 지역과 동부 하드라마우트에 분포한다. 다만 자이드파는 초기부터 순이측과 영향을 주고받아 정통 칼리파들을 인정하는 등 교리상 큰 차이가 없어 종교적인 마찰은 의외로 적은 편이다. 또한 천년 이상 공존하다 보니 양측의 신도들은 각자의 모스크가 없을 경우 상대 종파의 모스크에서 예배를 올리는 것이 일상적이라고 한다. 다만 자이드파 국가를 바라는 후티 세력이 예멘 내전을 일으키고 사우디 등 순니 연합군이 개입하며 종교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예멘에도 소수의 유대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일부 기독교신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예멘에는 수만 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었고, 특히 17세기 들어 더욱 증가했으나 20세기 중반 대부분 이스라엘로 이주하였다. 통일 이후에는 샤리아를 헌법의 기초로 삼으면서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로 가고 있다. 거기에다 변절하는 경우에도 사형에 처하는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예멘 음식
질 좋은 커피가 유명한데, 예멘 모카 마타리는 한국에서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하와이 코나 팬시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라 불릴 정도이다. 예멘산 커피는 특유의 복잡한 맛과 향으로 애호가들에게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예멘의 커피는 100% 건식 가공되며, 그 방법으로는 커피 열매(체리)째로 바짝 말린 뒤 맷돌에 으깨어 커피에 필요한 부분만을 얻어내는데, 그 과정상 불량률이 매우 높은 데다 전근대적인 유통 구조 때문에 등급에 사기를 치는 일도 종종 있다. 건식 가공을 하는 지역들도 이후 경제 발전 및 생산량 증가로 인해 수세식 가공이나 허니 프로세싱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예멘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건식 가공에서 예멘 커피 특유의 복합적인 맛이 나오기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괜찮은 맛의 블렌드 커피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원두이기도 하다. 중세부터 커피를 재배하여 수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가 근처이며, 당시 가장 큰 커피 수출 항구가 예멘에 위치하고 있어 커피 무역에 관한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던 곳이다. 이 항구 이름이 바로 모카다. 시드르 꿀 (Sydr Honey)도 특산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사막 기후가 많지만 그래도 자급자족할 먹을거리는 충분히 재배할 수 있었으나 마약성 잎사귀인 카트 재배(물이 많이 필요하다)로 다른 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여기에만 물을 많이 써서 지금은 먹을거리인 밀가루와 여러 가질 죄다 수입해오고 있다. 더불어 사막화마저 가속화되고 있는 형편임에도 까트 중독자가 많아서 이 문제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년도 안 가서 까트도 수입해와야 하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엉망이 된다고 한다. 즉 내전 상황이 아니라도 먹을 것 문제로 헬게이트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혹시 한국인이 예멘에 가서 까트를 씹거나 복용하고 귀국 시엔 마약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한국에서도 예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주도의 아살람 등의 요릿집이 예멘 등 중동계 요리를 취급한다. 주식으로는 캅사(만디 포함), 케밥, 후무스, 쿠브즈[27] 콩으로 만든 죽, 뚝배기 같은 냄비에 들어가는 고기 요리 등이 있다고 한다. 고기의 경우 종교, 문화적 이유로 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을 주로 먹는다. 중동 쪽 향신료를 쓰는 편이기에 그쪽 향신료가 낯설거나 약하다면 먹기 힘들 수도 있다. 중동요리 잘 먹는 사람들은 예멘 요리 쪽도 무리 없이 잘 먹는 편이다.
예멘 관광
예멘의 전통 주택과 성채. 북부 내륙 도시들에는 동화 속에 나올만한 초콜릿 과자집처럼 생긴 고층 가옥들이 남아있다. 정세가 불안하기 전인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중세적인 풍경을 보존하고 있는 괜찮은 여행지로 배낭여행자 커뮤니티에서 평판이 좋은 편이었다. 수백 년 전의 옛날 모습을 지금까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시가 많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는 예멘의 도시를 걷다 보면 그들의 언어(아랍어)로 인사를 하거나 영어로 "Welcome to Yemen"이라고도 선뜻 말해줄 만큼 친절하다고 한다. 수도 사나를 비롯해 세계유산인 자비드, 지브라, 타이즈, 다마르, 핫자, 아므란, 샤라자, 카우카반, 툴라, 타림, 세이윤, 시밤 등 유서 깊은 도시들이 매우 많다. 특히 '시밤' 마을은 사막 한가운데에 흙으로 만든 집들이 9~10층으로 고층 빌딩을 이루고 있어 '세계 최초의 마천루', '고대 세계의 맨해튼' 등으로 불리며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던 세계적인 관광지였는데,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치안으로 현재에 이르러는 여행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랍의 하와이라고 불릴 만큼 천혜의 관광자원이 가득한 나라이기도하다. 온갖 대추야자열매와 일절 개발되지 않은 바다와 산과 호수가 가득하여 그야말로 환상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이 많다. 그리고 그중에서 특히 소코트라 섬은 200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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