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작은 나라<토고>

초록색은 농업과 희망, 노란색은 믿음,흰색은 순수,빨간색은 자비와 충성을 상징한다.

토고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작은 나라이다. 공식이름은 토고공화국이다. 국토의 모양은 실고 좁으며, 대서양 어귀의 기니만에서 내륙으로 552km가량 뻗어 있다. 국토의 너비는 해안에서는 50km밖에 안 되지만 가장 넓은 곳은 140km에 이른다. 로메가 이 나라의 수도이며 하나뿐인 대도시이다. '토고'는 이 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인 어웨어로 '바다뒤'라는 뜻이다.

 

수도:로메

언어:프랑스어

통화:CFA프랑

주요 생산물:기장. 땅콩, 목화, 야자열매, 야자유, 옥수수, 얌, 카사바, 카카오, 커피, 인산염

 

 

🌳자연환경

이 나라는 토고산맥을 경계로 두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남서부에서 북동쪽으로 뻗어 있는 산맥이 토고서부를 대부분 차지한다. 높이가 986m인 바우만산이 이 나라의 최고봉이다. 토고산맥의 동쪽과 남쪽은 경사진 고원을 가로지르며 점차 고도가 낮아지다가 모래가 많은 해안평야에 이른다. 고원에는 키가 큰 풀과 활엽수가 자라며, 모노강이 이 지역을 흐른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해안평야는 늪지, 석호, 야자나무가 자라는 숲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토고산맥의 북부는 완만한 초원을 이루며 부르키나파소의 국경까지 점차 고도가 낮아진다. 이곳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으며, 초원 너머에는 가시가 많은 나무가 흩어져 있다. 토고의 기후는 덥고 습하다. 해안가에 있는 로메의 평균기온은 약 23도에서 30도이며 북부의 연강수량은 약 1,000mm, 남부의 연강수량은 1,800mm이다. 남부는 3월에서 7월까지, 북부는 4월에서 10월까지 우기가 계속된다.

 

 

🌳정치경제

대통령이 최고 통치자로 국민이 5년마다 선출한다. 대통령은 국정을 함께 운영할 총리와 내각의 각료를 임명한다. 토고의 의회는 의원 81명으로 구성된다. 의회의원의 임기는 5년이고 국민이 선출한다. 국민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흑인이다. 토고는 농업국이다. 그러나 좋은 토양이 별로 없어 수확이 적고 소득도 낮다. 토고는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2가 농촌지역에 살고 가족 소유의 농장에서 일한다. 기장, 수수, 얌, 옥수수, 카사바 같은 자급용 작물이 가장 중요한 농작물이고 주요 수출 작물은 커피와 카카오이며 땅콩, 목화, 코프라, 야자열매, 야자유도 수출한다. 해안에서는 어업이 중요한 산업이다. 토고는 세계적인 인산염 매장지로 손꼽히며 인산염이 가장 중요한 수출품이다. 토고에서는 제조업이 거의 발달하지 못했다. 시멘트공장, 정유소, 섬유공장이 약간 있다. 전국에 약 525km에 이르는 철도와 7,500km 이르는 도로가 놓여 있다. 로메에 공항과 해항이 있다.

 

🌳역사

중부 고원에 사는 사람들은 조상이 토고의 원주민으로 추정된다. 14세기에 어웨어를 쓰는 사람들이 지금의 남부와 가나지역으로 이동해 왔다. 15세기말에 포르투갈 탐험가와 무역업자들이 토고 해안에 도착했다. 16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는 유럽의 노예 상인들이 해안을 습격해 노예들을 잡아갔기 때문에 토고는 '노예해안'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8세기 중엽에는 토고 국부에 이슬람 왕국이 세워졌다. 19세기에는 콜라나무열매가 토고 북부의 주요 경제 활동이 되었다. 또한 야자유 무역이 노예무역을 대체했다. 19세기 중엽에 독일의 무역업자와 선교사들이 토고에 왔다. 1884년에 독일은 토고 해안에 조그만 보호령을 세웠고 1899년경에 독일령 토고는 지금의 토고와 가나 일부를 포함하게 되었다. 1914년에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후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독일령 토고를 점령했다. 1919년에 영국은 독일령 토고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서부를, 프랑스는 3분의 2에 해당하는 동부를 차지했다. 1922년에 국제연맹은 영국령 토골란드와 프랑스령 토골란드에 대한 위임통치를 각각 승인했다. 1946년에 국제연합은 이 지역을 심탁통치령으로 정했다. 1956년에 영국령 토골란드 국민들은 투표를 실시해 황금해안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1957년에 황금해안은 가나로 독립하면서 영국령 토골란드를 합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령 토골란드에서는 독립운동이 전개되었다. 토고통일위원회당 당수인 올림피오는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기를 원했으나 토고진보당의 당수인 그루니츠키는 프랑스연합의 일원으로 남기를 원했다. 1956년에 프랑스는 프랑스령 토골란드에 국내 문제에 대한 자치권을 주었으나 국제연합은 신탁통치를 끝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1958년에 국제연합의 감독아래 실시된 총선거에서 토고통일위원회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으며 올림피오가 총리가 되었다. 1960년 4월 27일에 올림피오를 대통령으로 한 정부가 들어섰다. 1963년에 북부 출신의 군 장교들이 남부 사람이었던 올림피오 대통령을 암살하고 그루니츠키를 대통령으로 세웠다. 그루니츠키도 남부 출신이었지만 올림피오와 토고통일위원회당의 반대 세력이었기 때문이다. 1967년 1월에 에야데마가 이끄는 군 장교들이 그루니츠키 정부를 무너뜨렸으며, 헌법을 정지시키고 에야데마를 대통령으로 하는 정부를 수립했다. 1969년에 에야데마 당수로 하는 토고이민대회당이 이 나라에서 유일한 합법 정당으로 설림 되었다. 1972년에 실시한 선거에서 에야데마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며, 1979년과 1986년에도 재선출되었다. 1991년에 개혁을 요구하는 동맹파업과 항의가 일어난 이후 국민정치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 결과, 총리가 임명되고 에애데마를 대통령으로 하는 과도정부가 들어섰다. 1993년과 1998년, 2003년에 실시된 다당제 선거에서 토고 국민들은 에야데마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2005년 2월 에야데마대통령이 심장발작으로 사망하자 아들인 파우레 에야데마가 대통령직을 승계했다.